캐릭터 굿즈, 무작정 사다가 후회하지 않으려면산리오, 리락쿠마, 몬치치까지 하나씩 알아가면서 자연스럽게 굿즈를 사는 빈도도 늘었어요. 그런데 아무 생각 없이 사다 보면 지갑이 훨씬 빨리 비는 걸 느끼게 되더라고요. 처음엔 그냥 예쁘다는 이유로 손에 잡히는 대로 샀는데, 정신 차려보니 비슷한 디자인의 키홀더만 여러 개 쌓여 있는 걸 보고 반성했던 적도 있어요. 그동안 이것저것 사고 후회도 해보면서 나름대로 정리된 팁들을 공유해볼게요.정가 vs 리셀, 가격 차이 체감기인기 있는 한정판 굿즈는 정가랑 리셀가가 꽤 크게 벌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처음엔 이 차이를 몰라서 리셀 시장에서 비싸게 산 적도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정가로 살 수 있는 방법이 따로 있었더라고요. 특히 인기 캐릭터 콜라보 상품은 발매 ..
산리오, 리락쿠마 다음은 몬치치였다산리오와 리락쿠마를 거쳐 이번엔 몬치치 차례였어요. 딱 봤을 때부터 다른 두 브랜드보다 훨씬 오래된 느낌이 물씬 났는데, 실제로 찾아보니 정말로 역사가 깊은 캐릭터더라고요. 왜 그렇게 클래식한 분위기가 났는지 이유를 알고 나니까 더 흥미롭게 느껴졌어요. 요즘 레트로 열풍 덕분에 SNS에서도 자주 보이길래 궁금해서 파보기 시작했는데, 파면 팔수록 이 캐릭터가 얼마나 오래 사랑받아왔는지 실감하게 됐어요.1970년대에 태어난 캐릭터몬치치는 세키구치라는 회사에서 만든 캐릭터인데, 이 회사 자체가 1918년에 설립된 오래된 봉제인형 제조사였다는 게 먼저 눈에 띄었어요. 그 회사 소속 디자이너가 1970년대에 몬치치를 만들었다고 하니, 산리오나 리락쿠마보다 훨씬 앞선 세대의 캐릭터..
산리오 다음으로 눈에 들어온 캐릭터산리오 캐릭터들을 한참 파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른 브랜드 캐릭터들에도 관심이 옮겨갔어요. 그중에서도 리락쿠마는 처음엔 그냥 "이것도 산리오 캐릭터인가?" 싶을 정도로 익숙한 느낌이었는데, 알고 보니 완전히 다른 회사 소속이라는 걸 뒤늦게 알게 됐어요. 캐릭터 산업이라는 게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회사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걸, 이때 처음으로 실감하게 됐던 것 같아요.사실은 산리오가 아니었다찾아보니 리락쿠마는 산엑스(San-X)라는 회사에서 만든 캐릭터더라고요. 산리오랑 이름도 비슷하고 분위기도 어딘가 겹치는 느낌이라 당연히 같은 회사인 줄 알았는데, 전혀 다른 회사였다는 걸 알고 나서 조금 놀랐어요. 그동안 두 브랜드를 은근히 헷갈려 하던 사람이 저 하나만은 아니었을 것 ..
리락쿠마 탄생 비화 — 산리오와는 다른 회사였다곰인지 사람인지도 모른 채 나타난 캐릭터, 어떻게 20년 넘게 사랑받았을까지난 편에서 산리오 폼폼푸린의 이름 유래를 파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리락쿠마도 산리오 캐릭터 아니었나?"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이거 은근히 많은 사람들이 헷갈리는 부분이더라. 헬로키티, 폼폼푸린, 마이멜로디는 산리오가 맞는데, 정작 내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 중 하나인 리락쿠마는 완전히 다른 회사 소속이었다. 이번 편에서는 그 오해를 스스로 풀어가는 과정을 정리해봤다.산리오가 아니라 '산엑스'였다리락쿠마를 만든 회사는 산리오(Sanrio)가 아니라 산엑스(San-X)라는 곳이다. 이름이 비슷해서 더 헷갈렸던 것 같다. 산엑스는 원래 문구 회사로 출발한..
편의점 알바 경험자가 본 일본 편의점2016년부터 한국 편의점에서 야간알바를 했던 저로서는, 일본 여행 갈 때마다 편의점을 그냥 지나치기가 힘들었어요. 손님 입장에서만 보는 게 아니라, 예전에 카운터 안쪽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진열이나 시스템, 직원들 응대까지 눈여겨보게 되더라고요. 규슈에서 처음 먹었던 주먹밥과 컵라면부터 나고야에서 손흥민 얘기까지, 여행할 때마다 편의점은 항상 여행기의 한 장면을 차지했어요. 돌이켜보면 규슈, 나고야, 삿포로 어느 도시를 가든 편의점 한 곳쯤은 꼭 들렀던 것 같은데, 그만큼 여행 중 편의점이라는 공간이 저한테는 특별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쇼유, 미소, 소금 — 맛의 삼각형여러 번 다니면서 느낀 건, 일본 편의점 식품들이 대체로 쇼유(간장), 미소된장..
JLPT(일본어능력시험) 응시자 수는 전 세계 기준 연간 100만 명을 훌쩍 넘습니다. 저도 그 중 한 명이었는데, N2에서 N1까지 올라가는 과정에서 확실히 느낀 게 있습니다. 시험을 목표로 공부한 기간보다, 드라마 한 편을 제대로 이해하려고 씨름했던 시간이 실력을 훨씬 더 빠르게 끌어올렸다는 것입니다.JLPT를 어떻게 쓰느냐가 실력을 가른다JLPT(Japanese Language Proficiency Test), 즉 일본어능력시험은 N1부터 N5까지 5단계로 구성된 국제 공인 시험입니다. 여기서 N1이란 신문 사설이나 문학적 표현까지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최상위 레벨로, 일본 현지 취업이나 대학원 진학 시 주요 기준이 되는 등급입니다. 공신력 있는 운영기관인 일본국제교류기금(JLPT 공식 사이트)에..
혼자 떠나는 일본여행을 준비하다가혼자 일본여행을 갈까 고민하면서 인스타그램이랑 유튜브를 이것저것 찾아보고 있었어요. 그러다 "일본에서 꼭 사야 할 캐릭터 굿즈" 같은 제목의 콘텐츠를 자주 마주치게 됐어요. 여행 정보 찾으러 들어갔다가, 어느새 캐릭터 굿즈 소개 영상만 몇 개씩 몰아보고 있더라고요. 처음엔 그냥 "이런 것도 있구나" 하고 넘기려 했는데, 영상 하나 보면 관련 영상이 계속 추천으로 뜨니까 저도 모르게 30분, 1시간씩 캐릭터 굿즈만 파고 있는 저를 발견하곤 했어요. 여행 준비는 뒷전이고 캐릭터 이름 검색만 하고 있는 스스로가 좀 웃기기도 했어요.귀여워서 시작한 조사가 취미가 되다처음엔 그냥 "이 캐릭터 귀엽다" 정도였는데, 이름이 뭔지, 어떻게 탄생한 캐릭터인지 궁금해져서 하나씩 찾아보기 시..
N1 취득 이후, 일본어 실력을 유지하는 나만의 방법자격증 딴다고 끝이 아니었다N1을 따고 나면 이제 일본어 공부는 끝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막상 자격증을 손에 쥐고 나니, 오히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언어는 안 쓰면 금방 무뎌지더라고요. 그래서 자격증 취득 이후에도 나름대로 일본어를 계속 유지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어요. 시험 준비할 때처럼 각 잡고 하진 않지만,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서 꾸준히 실천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주변에서 "N1까지 땄으면 이제 다 아는 거 아니야?"라고 물어보실 때마다, 사실 그렇지 않다고 웃으며 답하곤 해요. 일본어는 N1부터 시작이다라는 말도 있거든요. 언어라는 게 자격증 한 장으로 완성되는 게 아니라는 걸, 이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