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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일본 취업에 필요한 일본어 수준

머핀 2026. 10. 10. 20:29

목차


    일본 취업에 필요한 일본어 수준

    N2 턱걸이로 일본에 와서 일을 구했습니다

    목차

    N2 턱걸이로 일본에 왔습니다

    일본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일본어 어느 정도 해야 하나요"일 거예요. 저는 이 질문에 그다지 멋있지 않은 답을 가지고 있어요.

    저는 취업이 정해진 상태로 온 게 아니라 무작정 건너와서 일을 구했어요. 그때 제 일본어 수준은 N2를 턱걸이로 붙은 정도였고요. 지금은 N1을 가지고 있지만 그건 일본에 온 뒤에 딴 거예요. 일을 구할 당시에는 N2 하나가 전부였어요.

    그래서 이 글은 "이 정도는 돼야 취업된다"는 기준을 제시하는 글이 아니라, 부족한 상태로 부딪혀본 사람의 기록이에요.

    면접에서 못 알아들은 질문이 많았어요

    면접은 당연히 일본어로 봤어요.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못 알아들은 질문이 많았어요.

    교재나 영상으로 익힌 일본어와 면접관이 던지는 실제 질문은 결이 많이 달랐어요. 속도도 빠르고, 되묻기도 눈치 보이고, 긴장까지 겹치니 평소라면 알아들었을 말도 흘려보내게 되더라고요. 면접장을 나오면서 "이건 떨어졌겠다" 싶었던 기억이 나요.

    혹시 지금 비슷한 상태로 면접을 앞두고 계신 분이 있다면, 완벽하게 알아들어야 통과하는 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저도 그 상태로 붙었으니까요.

    그런데도 통과한 이유

    돌아보면 몇 가지가 작용했던 것 같아요.

    첫째, 제가 지원한 곳이 서비스업이었다는 점이에요. 접객 일은 복잡한 논리를 설명하는 자리가 아니라, 정해진 상황에서 정해진 응대를 반복하는 비중이 커요. 완벽한 일본어보다 태도와 적응력을 보는 분위기가 있었어요.

    둘째, 모르면 모른다고 표현한 것이에요. 못 알아들었을 때 아는 척하고 엉뚱한 대답을 하는 것보다, 다시 말씀해달라고 요청하는 쪽이 낫더라고요. 지금 일하면서도 느끼는 건데, 못 알아들었다는 걸 전달하는 능력이 알아듣는 능력만큼 중요해요.

    셋째, 어쨌든 N2가 있었다는 점이에요. 이게 생각보다 컸던 것 같아요.

    자격증은 '없으면 곤란한' 쪽에 가까웠어요

    흥미로운 건, 채용 과정에서 자격증을 직접 요구받은 적은 없었다는 거예요. 제출하라는 말도, 몇 급이냐고 묻는 질문도 딱히 없었어요.

    그런데도 N2가 있었기 때문에 통과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면접에서 실제 실력이 들통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도 말이죠. 자격증이 "이 사람이 어느 정도는 공부해온 사람이구나"라는 최소한의 근거가 되어준 것 같아요.

    항목실제로 어땠나
    자격증 제출 요구받지 않음
    면접 언어일본어
    면접 이해도못 알아들은 질문이 많았음
    당시 보유 자격N2 (턱걸이 합격)

    그래서 저는 자격증을 있으면 유리한 것이라기보다 없으면 출발선에 서기 어려운 것에 가깝다고 느꼈어요.

    N1이 있었다면 달랐을까

    나중에 N1을 따고 나서 든 생각은, 그때 N1이 있었다면 확실히 수월했겠다는 거였어요.

    면접에서 덜 긴장했을 거고, 선택할 수 있는 자리의 폭도 넓었을 것 같아요. 서비스업이 아닌 분야를 노렸다면 N2로는 애초에 서류에서 걸러졌을 가능성도 높고요.

    다만 하나는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어요. N1이 있다고 현장에서 안 버벅거리는 건 아니에요. 저는 N1을 딴 뒤에도 일할 때 모르는 표현을 계속 만났고, 급한 순간에는 여전히 모국어가 먼저 튀어나와요. 시험 실력과 현장 실력은 영역이 다르거든요.

    지금 준비하는 분들께

    제 경험을 정리하면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N2 정도면 일단 부딪혀볼 수 있어요. 특히 서비스업 쪽이라면요. 완벽해질 때까지 기다리다 보면 영영 못 오거든요. 저도 턱걸이 N2로 왔고, 면접도 제대로 못 알아들었지만 지금 5년째 여기서 일하고 있어요.

    다만 선택지를 넓히고 싶다면 N1을 미리 따두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저는 와서 따느라 고생했는데, 한국에서 시간이 있을 때 미리 해두면 훨씬 편했을 거예요.

    그리고 자격증과 별개로, 못 알아들었을 때 다시 물어보는 연습을 꼭 해두시길 권해요. 현장에서는 이게 어떤 문법보다 자주 쓰여요.

    자주묻는 질문

    일본 취업에 N1이 필수인가요?
    제 경우 N2로 서비스업에 취업했어요. 다만 선택지는 분명히 좁아져요.

    면접을 일본어로 보면 다 알아들어야 하나요?
    저는 못 알아들은 질문이 많았는데도 통과했어요. 완벽함보다 태도를 보는 곳도 있어요.

    자격증을 실제로 제출하라고 하나요?
    저는 요구받지 않았어요. 그래도 보유 사실 자체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해요.

    N1을 미리 따고 가는 게 좋나요?
    가능하다면 그렇게 하시는 걸 추천해요. 와서 공부하는 건 생각보다 시간을 내기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