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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 및 여행

일본에서 외국인 직원으로 일한다는 것

머핀 2026. 10. 14. 23:18

목차


    일본에서 외국인 직원으로 일한다는 것

    일본에서 외국인 직원으로 접객한다는 것

    목차

    외국인이라는 건 숨길 수 없어요

    일본에서 서비스업을 한 지 5년이 됐어요. 매일 일본인 고객을 응대하는 일인데, 일을 시작하기 전에 가장 걱정했던 게 바로 이거였어요. 외국인이 접객을 하면 손님들이 어떻게 반응할까.

    그리고 금방 알게 됐어요. 외국인이라는 사실은 숨길 수가 없다는 걸요. 발음이든 말의 속도든, 몇 마디만 주고받으면 상대방은 알아차려요. 저는 N1까지 딴 뒤에도 마찬가지였어요.

    이 글은 그 상황에서 실제로 어떤 반응을 받았는지, 그리고 5년을 지나며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게 됐는지에 대한 기록이에요.

    불편해하는 손님도 있었습니다

    솔직하게 쓸게요. 불편해하는 손님도 꽤 있었어요.

    대놓고 뭐라고 하는 경우보다는, 표정이나 태도에서 드러나는 쪽이 많았어요. 말이 한 번에 안 통하면 표정이 굳는다든지, 다른 직원을 찾는다든지 하는 식이죠. 처음에는 이게 꽤 아팠어요. 제 일본어가 부족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 다르게 보게 됐어요. 어떤 손님은 급해서 그랬고, 어떤 손님은 그냥 원래 그런 성향이었고, 또 어떤 손님은 정말 외국인이 불편했을 거예요. 제가 그 이유를 전부 알 수는 없더라고요. 모든 반응을 제 탓으로 돌리면 버티기 어렵다는 걸 그때 배웠어요.

    신경 쓰지 않는 손님도 많았어요

    동시에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전혀 개의치 않는 손님도 그만큼 많았다는 거예요.

    제가 외국인이라는 걸 알아채고도 평소처럼 대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오히려 천천히 말해주거나, 제가 못 알아들으면 다른 표현으로 바꿔서 설명해주는 분들도 있었고요. 그런 날은 퇴근하고 나서도 기분이 좋았어요.

    한쪽만 보면 일본에서 외국인으로 일하는 게 힘들기만 한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로는 양쪽이 다 있어요. 어느 쪽이 더 많았냐고 물으시면, 제 체감으로는 비슷했어요.

    반응어떤 모습이었나
    불편해하는 쪽표정이 굳거나, 다른 직원을 찾음
    개의치 않는 쪽평소처럼 응대, 천천히 말해주기도 함

    어느 쪽이든 제가 할 일은 같았어요

    5년을 일하면서 결국 도달한 결론은 이거예요. 손님이 어떤 반응을 보이든, 제가 할 수 있는 건 똑같다는 것.

    제가 통제할 수 있는 건 응대의 질이지 상대의 태도가 아니에요. 불편해하는 손님 앞에서 위축되면 실수가 더 늘어나고, 그러면 상황이 더 나빠져요. 반대로 평소대로 하면 생각보다 많은 경우에 그냥 넘어가요.

    실용적으로 도움이 된 건 못 알아들었을 때 바로 되묻는 것이었어요. 아는 척하고 엉뚱하게 처리하는 쪽이 훨씬 큰 문제를 만들거든요. 처음엔 되묻는 게 부끄러웠는데, 지금은 그게 가장 프로페셔널한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5년이 지나 느끼는 것

    이제는 손님이 불편한 기색을 보여도 예전만큼 흔들리지 않아요. 익숙해졌다기보다, 그게 제 가치를 결정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된 쪽에 가까워요.

    일본에서 외국인으로 일하는 걸 고민하시는 분이 있다면, 불편한 반응은 분명히 있을 거라고 미리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걸 각오하고 오시는 게 좋아요. 다만 그게 전부는 아니고, 평범하게 대해주는 사람도 그만큼 많다는 것도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실력이 쌓이면서 그런 순간 자체가 줄어들어요. 처음 몇 달이 가장 힘들고, 그 구간만 넘기면 확실히 나아집니다.

    자주묻는 질문

    일본에서 외국인이 접객업 해도 괜찮나요?
    가능해요. 다만 불편해하는 손님이 있다는 건 각오하시는 게 좋아요.

    일본어를 잘하면 그런 반응이 없어지나요?
    줄어들긴 하지만 완전히 사라지진 않아요. 저는 N1을 딴 뒤에도 겪었어요.

    못 알아들었을 때 어떻게 하나요?
    바로 되묻는 게 가장 낫더라고요. 아는 척하는 쪽이 훨씬 큰 문제를 만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