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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집 구하기, 발품이 전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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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서 집을 구해봤습니다
- 초기 비용은 집세의 두세 배를 봐야 해요
- 후보를 뽑고 순서대로 돌았어요
- 직접 보고 만져봐야 하는 이유
- 외국인이라 받은 질문
- 집 구하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
- 자주묻는 질문

일본에서 집을 구해봤습니다
일본에 온 지 5년이 됐어요. 취업이 정해진 상태로 온 게 아니라 무작정 건너와서 일을 구했으니, 집도 당연히 직접 발로 뛰며 구해야 했어요.
지금 돌아보면 일본 생활에서 가장 품이 많이 들었던 일 중 하나였어요. 그리고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이기도 해요. 직접 돌아다니며 눈으로 확인한 것이 결과적으로 가장 큰 차이를 만들었거든요.
초기 비용은 집세의 두세 배를 봐야 해요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건 돈 얘기예요. 일본에서 집을 구할 때 초기 비용으로 집세의 두 배에서 세 배 정도는 준비하셔야 해요.
한국에서 월세를 구할 때 생각하는 감각으로 접근하면 계산이 안 맞아요. 일본은 계약 시점에 여러 항목이 한꺼번에 나가는 구조라, 월세가 얼마인지만 보고 예산을 잡으면 막판에 당황하게 돼요.
그래서 집을 알아보기 전에 예산을 월세 기준이 아니라 초기 비용 기준으로 먼저 잡는 게 순서상 맞다고 생각해요. 월세 상한을 정할 때도 그 두세 배를 감당할 수 있는지부터 따져보는 거죠.
후보를 뽑고 순서대로 돌았어요
제가 썼던 방식은 단순했어요. 먼저 방문할 집 후보를 여러 개 뽑아놓고, 순서대로 하나씩 돌아보는 것이었어요.
인터넷으로만 보면 전부 괜찮아 보여요. 사진은 잘 나왔고, 조건도 그럴듯하게 적혀 있죠. 그런데 실제로 가보면 순위가 완전히 뒤바뀌는 경우가 많았어요. 사진에서 1순위였던 곳이 직접 보고 바로 제외된 적도 있고, 큰 기대 없이 갔던 곳이 올라온 적도 있어요.
그래서 처음부터 한두 곳만 보고 결정하려 하지 않는 게 중요해요. 비교할 대상이 있어야 기준이 생기거든요. 첫 집만 보면 그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판단할 근거가 없어요.
직접 보고 만져봐야 하는 이유
저는 집을 보러 갈 때 눈으로만 보지 않고 직접 만져가며 확인했어요. 이게 집 구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해요.
사진으로는 절대 안 보이는 것들이 있거든요. 문이나 창문이 뻑뻑하지는 않은지, 수압은 어떤지, 벽이나 바닥에 손상된 곳은 없는지, 수납 공간이 실제로 쓸 만한 크기인지 같은 것들이요. 이런 건 그 자리에서 직접 열어보고 만져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어요.
| 확인 항목 | 왜 직접 봐야 하나 |
|---|---|
| 문·창문 | 여닫아보지 않으면 상태를 알 수 없음 |
| 수압·설비 | 사진에 전혀 드러나지 않음 |
| 벽·바닥 | 촬영 각도에 따라 가려질 수 있음 |
| 수납 공간 | 실제 크기는 눈으로 봐야 가늠됨 |
| 주변 환경 | 소음이나 분위기는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음 |
어차피 내가 살 집이잖아요. 계약하고 나면 최소 몇 년은 거기서 생활해야 하는데, 그 시간을 생각하면 하루이틀 더 돌아다니는 건 전혀 아까운 일이 아니에요.
외국인이라 받은 질문
집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국적을 묻는 질문을 받았어요. 한국에서는 받아본 적 없는 질문이라 순간 당황했던 기억이 나요.
저는 한국 국적이라 별문제 없이 넘어갔어요. 다만 이런 질문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를 미리 알고 가시는 게 좋아요. 예상하고 있으면 당황하지 않고 넘길 수 있거든요.

집 구하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
제 경험을 정리하면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첫째, 예산은 초기 비용 기준으로 잡으세요. 월세의 두세 배를 준비해야 한다는 걸 전제로 시작해야 계획이 틀어지지 않아요.
둘째, 후보를 여러 개 뽑아서 순서대로 도세요. 비교 대상이 있어야 좋고 나쁨을 판단할 수 있어요.
셋째, 반드시 직접 가서 만져보세요. 저는 이게 집 구하기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사진과 실물은 정말 다릅니다.
일본 생활을 시작하면 쓰레기 분리배출이나 현금 문화처럼 적응해야 할 것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어요. 그래도 집만 제대로 구해두면 나머지는 차차 익숙해지더라고요.
자주묻는 질문
일본 집 구할 때 초기 비용이 얼마나 드나요?
제 경험상 집세의 두 배에서 세 배 정도는 준비하셔야 해요.
집을 몇 군데나 봐야 하나요?
정해진 답은 없지만, 비교할 수 있을 만큼은 보셔야 기준이 생겨요.
인터넷으로만 보고 계약해도 되나요?
추천하지 않아요. 사진으로는 안 보이는 부분이 생각보다 많아요.
외국인이라서 불리한 점이 있나요?
국적을 묻는 질문을 받긴 했지만, 저는 문제없이 진행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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