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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코구라시, 공책 구석 낙서에서 시작된 캐릭터

머핀 2026. 9. 27. 10:42

목차


    산엑스에는 리락쿠마만 있는 게 아니었다

    리락쿠마 세계관을 벌꿀 숲까지 다 훑고 나니, 그 회사에 또 어떤 캐릭터가 있는지 궁금해졌어요. 그러다 발견한 게 스미코구라시예요. 이름부터 낯설었는데, 알고 보니 리락쿠마와 함께 산엑스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간판 브랜드였더라고요. 산리오가 헬로키티 외에도 수많은 캐릭터를 품고 있었던 것처럼, 산엑스도 리락쿠마 하나로 끝나는 회사가 아니었던 거예요.

    수업 시간 공책 구석의 낙서에서 시작

    탄생 배경이 정말 재밌었어요. 원작자가 학창 시절 수업 시간에 공책 구석에 끄적이던 낙서가 이 캐릭터군의 기원이라고 해요. 2012년 9월부터 정식으로 발매를 시작했는데, 낙서에서 출발한 캐릭터가 지금은 게임과 영화까지 나올 정도로 커졌다는 게 신기했어요. 지금까지 조사한 캐릭터들이 대부분 회사 기획에서 출발했던 것과는 확실히 다른 시작이었어요. 헬로키티가 스누피에 대항하려는 전략에서, 시나모롤이 카페 붐이라는 시대 흐름에서 나왔다면, 스미코구라시는 순전히 한 사람의 습관적인 낙서에서 시작된 셈이에요.

    "공책 구석의 낙서가 이렇게까지 될 줄이야."

    '구석이 좋아'라는 감정이 콘셉트

    스미코구라시라는 이름 자체가 '구석에서 산다'는 뜻이에요. 카페에 가면 괜히 구석 자리부터 찾게 되는, 그 묘한 안정감을 테마로 만들어진 캐릭터군이라고 해요. 귀여움이나 멋짐이 아니라 '구석이 편하다'는 감정 하나를 콘셉트로 잡았다는 게, 지금까지 봐온 어떤 캐릭터 브랜드와도 달랐어요. 저도 지하철을 타면 늘 끝자리부터 찾는 편이라, 이 콘셉트를 듣자마자 바로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됐어요.

    다들 어딘가 부족한 캐릭터들

    구성원들을 보면 이 콘셉트가 더 확실해져요. 추위를 무서워하는 시로쿠마, 자기가 펭귄인지 자신 없어 하는 펭귄?, 겁이 많은 네코, 그리고 기름져서 먹다 남겨진 돈가스 끄트머리인 톤카츠까지. 하나같이 어딘가 부족하고 소외된 존재들이에요. 완벽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아니라, 이렇게 불완전한 존재들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특히 톤카츠는 고기 1퍼센트에 지방 99퍼센트라서 남겨졌다는 설정인데, 캐릭터 소개를 읽다가 웃다가 괜히 짠해지는 묘한 기분이 들었어요.

    캐릭터설정
    시로쿠마추위를 무서워하는 북극곰
    펭귄?자신이 펭귄인지 확신이 없음
    네코겁이 많고 수줍음이 많음
    톤카츠기름져서 남겨진 돈가스 끄트머리

    '혼자가 아니라 함께'라는 메시지

    이 캐릭터들이 전하려는 메시지도 명확했어요.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스스로를 혼자라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 함께'라는 말을 건네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해요. 구석에 모인 불완전한 존재들이 서로 의지하는 모습이, 각자의 부족함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거죠. 구데타마가 게으름으로 공감을 얻었다면, 스미코구라시는 소외감으로 마음을 건드리는 캐릭터였어요.

    게임과 영화까지 확장된 세계

    인기를 증명하듯 콘텐츠 확장도 활발했어요. 닌텐도 3DS와 스위치용 콘솔 게임부터 모바일 게임, 극장판 애니메이션까지 나왔더라고요. 특히 다른 산엑스 캐릭터들이 함께 등장하는 올스타 게임도 있다고 하니, 리락쿠마와 스미코구라시가 한 화면에서 만나는 셈이에요. 두 브랜드를 연달아 조사한 입장에서는 그 조합이 꽤 반갑게 느껴졌어요. 한국에서도 일부 게임 타이틀이 정식 발매되면서 '스미코구라시'라는 표기가 자리 잡았다고 하니, 이제는 국내 팬들도 꽤 많다는 뜻이겠죠.

    자주묻는 질문

    스미코구라시는 언제 만들어졌나요?
    2012년 9월 산엑스에서 발매를 시작한 캐릭터 브랜드예요.

    스미코구라시는 무슨 뜻인가요?
    '구석에서 산다'는 뜻으로, 구석 자리가 편안하다는 감정을 테마로 삼았어요.

    스미코구라시와 리락쿠마는 같은 회사인가요?
    네, 둘 다 산엑스에서 만든 캐릭터 브랜드예요.